한국에 '레슨 받은' 싱가포르, "전혀 다른 수준이었다"…냉정한 평가로 되돌아본 상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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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싱가포르 매체가 0-7 대패 후 한국으로부터 배움을 얻었다는 표현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5차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중국·태국·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묶인 한국은 4승 1무, 승점 13을 기록하면서 조 1위를 기록해, 잔여 경기와 무관하게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는 4만 9,097명의 관중이 찾았다. 종전 2014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열린 싱가포르-말레이시아전 당시 촤다 관중 기록인 4만 8,183명을 훌쩍 넘기는 숫자였다.
그러나 싱가포르 입장에선 참담한 결과였다. 대한민국은 전반 9분 이강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주민규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해 전반전에 일찌감치 앞섰다. 후반 8분 손흥민, 후반 9분 이강인, 후반 11분 다시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렸고 후반 34분 배준호가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 총 7골이 터진 경기였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경기 후 "사자들(싱가포르의 별명)이 한국에 0-7로 패배하면서 레슨을 받았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이날 크게 차이났던 두 팀의 상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출신 오구라 츠토무 싱가포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물론 한국은 다른 수준이었다. 우리는 다음 경기로 넘어가야 하고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며 더 많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매체 역시 "이번 경기에서 노력은 있었지만, 우왕좌왕하는 수비도 많았고, FIFA 랭킹에서 132계단이나 차이나는 두 팀 간의 큰 격차를 보여주는 전반적 경기력도 아쉬웠다"라고 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차전 맞대결과 달리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을 걸며 한국에 도전했다. 지난 2월 같은 일본 출신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이 떠난 이후 부임한 오구라 감독이 가져온 변화였다. 물러서지 않으면서 지난 3월에는 중국을 상대로 2-2로 비기기도 했던 싱가포르다.
그러나 한국은 이를 능숙하게 풀어 나오며 싱가포르의 배후를 공략했고 덕분에 이른 시간 득점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 베테랑 골키퍼 하산 써니는 "5~6년 전의 경기 방식과 오늘 경기 방식을 비교하자면, 오늘은 내내 앉아서 수비만 하지 않았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 경기하려고 했고 감독님께서 용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주요 목표였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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