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韓 9명, 中 3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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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출발이다. 2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서 막을 올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첫날 24강전서 한국은 5명이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왕고참’ 원성진이 가장 먼저 개막 축포를 쏘았다. 오는 7월 39세 생일을 앞둔 그는 22회 LG배 우승자인 중국 셰얼하오(26)를 시종 압도한 끝에 백 불계승했다. 상대 전적 3연패 수모도 단숨에 되갚았다.
이창석은 현역 세계챔프(란커배) 구쯔하오를 또 꺾었다. 두 기사는 지난주 끝난 한국리그서도 격돌하는 등 통산 5번 맞서 이창석이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이창석은 한국 12위, 구쯔하오는 중국 5위다.
이지현은 제7회 잉씨배 우승자인 판팅위에게 시종 우세를 유지해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첫 외국인 와일드카드로 주목받은 쉬하오훙(대만)은 최현재를 흑 불계로 따돌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상조는 일본 이다 아쓰시의 맹추격으로 역전당했다가 재역전, 세계 메이저 첫 16강 진입에 성공했다. 김진휘도 김명훈과의 ‘형제 대결’서 난전을 승리로 마무리, 역시 첫 세계 16강 역사를 썼다.
그러나 박건호와 강동윤은 일본 쉬자위안 및 대만 라이쥔푸전에서 골인 직전 분루를 삼켰다. 24강전 8국서 한국은 5승 3패, 중국 3패, 일본 1승 1패, 대만은 2승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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