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올림픽 희망 있다? 이스라엘 FIFA 제명 시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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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이달 초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펼쳐진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U-23 아시안컵 1~3위는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지만,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인도네시아는 프랑스에서 열린 기니와의 파리 올림픽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어쩌면 막차를 탈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림픽 본선에 오른 16개 팀 중 이스라엘이 정치적 이유로 밀려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와 베트남 'VN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이스라엘을 FIFA(국제축구연맹) 회원국에서 제명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팔레스타인은 자국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을 이유로 들었다.
제안서 상에는 알제리,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 예멘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의 각국 축구협회와 연맹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이 FIFA에서 제명될 경우, 자연스레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의 출전권은 박탈된다. <볼라>는 "만일 이런 상황이 된다면, 인도네시아의 올림픽 참가 희망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FIFA는 6월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스라엘의 의견을 함께 고려해 제안과 관련된 법적인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 규정에는 참가팀 대체와 관련한 조항이 없다.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자국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대신할 자격이 있다고 바라보는 중이다.
글=김유미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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