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었다면…'…경찰신호 무시한 세계 1위 골퍼 '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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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골퍼이자 마스터스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가 17일(현지시간) 오전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셰플러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리고 있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중이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과 3개 대회 연속 우승 그리고 시즌 5승에 도전한 상태였다.
제퍼슨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셰플러는 이날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중범죄)과 무모한 운전, 교통을 지휘하는 경찰관의 신호 무시 혐의로 체포됐다.
ESPN에 따르면, 셰플러는 발할라 골프 클럽 입구에서 교통 정리를 하는 경찰관을 무시하고 지나쳐 운전하려다 수갑이 채워졌다.
앞서 이날 오전 발할라 골프 클럽 근처에서는 셔틀버스가 행인을 쳐 숨지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골프 클럽으로 향하는 도로에 교통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벌어졌다.
셰플러는 사고 현장을 우회해 골프 클럽으로 가려고 중앙분리대를 넘었다가 낭패를 당한 것이다.
셰플러는 경찰로부터 멈추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클럽 입구를 향해 계속해서 10~20야드를 더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2라운드는 8시 3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PGA측은 교통 혼잡을 고려해 셰플러의 티타임을 오전 8시 48분에서 오전 10시 8분으로 변경한 상태였다.
루이빌 당국에 따르면, 이날 체포와 함께 일시 구금됐던 셰플러는 현재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1라운드를 마친 셰플러는 "오늘 홀에 들어가야하는 퍼트 2개를 놓쳤는데, 전반적으로 탄탄한 라운드였다"며 "내일까지 몇 가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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