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까지 선발 제외" 염갈량 인내 끝, '5월 타율 0.081' LG 보물이 라인업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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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이 심각한 타격 슬럼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문보경은 올 시즌 17일 KT와 경기 전까지 45경기에 나와 타율 0.248(157타수 39안타) 4홈런 22타점 OPS 0.686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타율 0.298, 3홈런 20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5월부터 하락세가 심상치 않았다. 12경기서 타율 0.083 1홈런 2타점이다. 12경기서 때려낸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하다.
5월 1일 NC전 멀티히트 이후 14일 키움전까지 10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인내심을 발휘했던 사령탑은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에서 문보경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염 감독은 문보경의 부진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타이밍이다. 직구 타이밍을 잡는게 우선이다. 자꾸 늦다. 그러다보니 자꾸 맞추려는 타격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에 집중하도록 했다. 21일 대전 한화전까지 선발 제외가 확정됐다.
염 감독은 "계속 훈련을 하게 할 생각이다. 원래는 이틀 전부터 빼주려고 했는데 (신)민재가 좋지 않아 뺄 수 밖에 없었다"면서 "보경이는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라인업에 들어오지 않는다. 팀이 리드하고 있을 경우 대수비로 나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17일 경기서는 팀이 5-1로 이기고 있자 7회말 1루 대수비로 들어갔다. 8회 타석 기회가 왔는데 스윙 한 번도 하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한 번 더 타석 기회가 왔다. 8회 타순 일순으로 9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공 5개를 지켜본 뒤 우규민의 6구째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문보경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부터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한 문보경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도 받았고, 우승까지 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우승 후유증일까. 시즌 초반이 좋지 못하다.
LG에게 문보경은 오랜 시간 중심타선과 3루수로 활약해줘야 할 자원이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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