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7골 넣었지만, 토트넘 '챔스 탈락'... 캡틴SON '반쪽짜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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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시즌이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팀의 목표 달성 실패에 울어야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순연경기에서 0-2로 패했다.
5위 토트넘(37경기, 승점 63)은 이 패배로 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37경기, 승점 68)와 5점 차를 유지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맨시티(37경기, 승점 88)는 이 승리로 아스날(37경기, 승점 86)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서며 최종전을 앞두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은 선발 원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EPL 34경기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본인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 마냥 행복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10시즌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며 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다 11라운드 첼시전 1-4 대패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으며, 이후로도 중요한 시기에 삐끗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심지어 지난 4월13일 뉴캐슬전 0-4 패배를 시작으로 아스날전 2-3 패배, 첼시전 0-2 패배, 리버풀전 2-4 패배까지 당했다. 승점 지키기 고비였던 강팀과의 중요했던 4연전에서 단 한 점도 지키지 못하고 전패하며 무너졌다.
그래도 토트넘에게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14일 경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가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37경기를 한 상황에서 승점 68점이 됐다. 5위 토트넘은 36경기까지 승점 63점. 만약 맨시티전에 승리한다면 승점 66점이 되고 최종전을 앞두고 빌라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가 바뀔 가능성도 가지게 되는 것.
반면 맨시티전에서 패한다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4위 도전은 불가능하다. 4위가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마지노선이라는 점에서 4위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맨시티전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맨시티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는 듯했던 토트넘은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엘링 홀란이 더 브라위너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에 1-0 리드를 안겼다. 리그 26호골.
후반 41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오르테가 맨시티 골키퍼에게 막힌 것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홀란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허용해 0-2로 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토트넘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 '반쪽짜리 시즌'이 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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