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대흥분'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 주인공 탄생할 수 있다 '미친 ERA 0점대+무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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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7개의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98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이마나가는 이날 양 팀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말 2점을 내준 끝에 0-2로 패했다. 시카고 컵스는 24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25승1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을 마크하며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올랐다. 하지만 이날 다시 무실점 쾌투를 해내면서 평균자책점을 0점대로 끌어 내렸다.
이마나가의 맹활약에 일본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 주요 매체들은 이마나가의 무실점 호투 및 평균자책점 0점대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큰 관심을 쏟았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이마나가가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이 다시 0점대로 돌입했다"면서 "이대로라면 일본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일본인 메이저리거 출신 중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범위를 아시아로 넓혀도 마찬가지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2020시즌에는 같은 일본인인 다르빗슈 유와 마에다 겐타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2위에 오른 바 있다.
도쿄 스포츠는 "이마나가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볼넷을 3개 내주며 어려운 상황도 맞이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이런 이마나가의 호투에 팬들도 크게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4년 5300만 달러(약 734억원)에 계약하며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 등과 경쟁이 붙었으나 최종 승자는 컵스였다.
그리고 지난 2일 이마나가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87구)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어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7이닝(102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친 뒤 이날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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