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7~8년간 우릴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나” 오르테가를 극찬한 펩 “내 축구 인생 최고의 골키퍼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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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년간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나.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은 정말 놀라웠다. 오르테가는 내 축구 인생에서 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5월 15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전한 말이다.
상황은 이랬다. 손흥민이 0-1로 뒤진 후반 40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에데르송 골키퍼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했다.
오르테가는 손흥민의 슈팅을 막았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더해 토트넘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맨시티와의 통산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맨시티와의 4차례 홈경기에선 3골을 터뜨린 바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이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했을 때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건 이 때문이었다.
맨시티는 2023-24시즌 EPL에서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27승 7무 3패(승점 88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아스널에 승점 2점 앞선다.
맨시티는 2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4승 10무 13패(승점 52점)를 기록 중인 9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안다”며 “웨스트햄전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치러지는 리그 최종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우린 지금껏 EPL에서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리그 4연패를 이뤄내야 한다. 이 기회를 잡은 건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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