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 2강 의미 없다? 롯데·삼성·KIA·SSG·KT에도 칼이 있다…반환점인데 역대급 순위다툼 ‘1~7위 5.5G’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2강이 큰 의미 없다?
각 파트의 위력, 밸런스를 종합할 때 1위 한화 이글스와 2위 LG 트윈스가 2강인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두 팀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현 시점에서, 어쩌면 2강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은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 72경기 이상 치른 팀이 7팀이다. 그런데 1위 한화부터 7위 KT 위즈까지 7팀이 단 5.5경기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걸 감안하면, 순위다툼은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한화와 LG가 추락할 위기도, KT가 맨 위로 도약할 기회도 있다는 얘기다.
올 시즌 초반 흐름은 한화, LG에 롯데 자이언츠까지 3강이었다. 그리고 일찌감치 처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거대한 중위권이 형성된다. 반환점을 도니 8위 NC 다이노스가 약간 처지는 느낌이지만, 아직 KT와 2.5경기 차다.
대신 상위권과 중위권은 사실상 구분이 사라졌다. 3위 롯데는 LG에 2경기 뒤졌고 4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앞섰다. 그 뒤로 5위 KIA 타이거즈, 6위 SSG 랜더스, 7위 KT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 팀들도 전부 한 칼이 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치고 올라갈 힘도 엿보인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건 역시 선발투수, 특히 외국인이다. 올해 기량미달로 퇴출되거나 퇴출 위기에 놓인 선수가 거의 없다. 투고타저의 핵심적 이유다. KIA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SSG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는 상당히 강력하다.
삼성과 KT는 외국인투수 한 명이 말썽이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와 결별했고, 헤르손 가라비토를 데려왔다. 검증이 안 됐지만, 삼성에는 원태인이라는 외국인에이스급 투수가 있다. 아리엘 후라도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한다. KT도 윌리엄 쿠에바스가 고민이지만,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까지 토종 선발투수들의 위력이 리그 최고다. 심지어 배제성까지 제대하고 돌아왔다.
중위권이라고 해도 원투펀치가 강력하고 선발진이 안정적이어서, 확 치고 올라가지는 못해도 쉽게 처지지도 않는다. KIA는 후반기에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이 돌아오고 이의리, 황동하도 선발과 불펜에 각각 가세한다. SSG는 김광현이 살아났고 또 다른 베테랑 문승원도 돌아올 준비를 한다.
KIA가 부상자들의 무게감이 가장 높지만, 대부분 팀이 후반기에 부상자가 다 돌아올 전망이다. 그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다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히려 3위 롯데가 마운드가 불안해 보인다. 그러나 이 팀은 김태형 감독이란 승부사가 최고의 무기다. 어떻게든 잡아야 할 경기를 잡는다.
그렇다고 한화와 LG가 쉽게 밀려날 팀도 아니다. 한화는 이미 역대급 선발진을 갖췄고, LG도 이미 돌아온 이정용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더 돌아올 전력이 있다. 결국 1점차 스몰볼, 불펜 싸움, 수비의 견고함이 키워드라는 게 현장의 전망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