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신태용 계속 쓰지…印매체 "한국인 조언 새겨들어야"→4차예선 최대 변수로 '중동 기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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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동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 개최지로 선정된 가운데 사상 첫 본선행을 꾀하는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의 '원샷 특강'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C조 4위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사우디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4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 경쟁을 이어 간다.
4차 예선은 6개국을 두 개 조로 나눈 뒤 한 번씩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 1위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PO 승자는 대륙 간 PO에 올라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한 마지막 경쟁에 돌입한다.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한 지역에 모여 경쟁하는 게 이색적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3일 그 개최지를 사우디와 카타르로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로선 악재다. 객관적 전력에서 나머지 5국과 견줘 열세가 뚜렷한 데다 사실상 원정 경기를 치르는 조건이라 분투가 절실하다.
4차 예선 조 추첨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4차 예선 진출에 성공한 옛 제자들을 축하하고 날카로운 조언도 아울러 남겨 주목받았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아주 잘해줬다. 4차 예선행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있어 대단한 성과"라며 "아마 4차 예선에선 그들이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차 예선은 매우 다른 기후와 환경의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데 컨디션 유지를 정말 잘해야 한다. 특히 체력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며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중동팀 경기를 면밀히 분석하면 상대 수비를 뚫어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분명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19일(한국시간) "지난 1월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끈 한국인 전임 지도자가 4차 예선에 관해 조언을 남겼다.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며 "그의 말대로 날씨 요인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호'에 상당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경질 통보를 받은 지 약 5개월이 흘렀음에도 인도네시아 언론은 끊임없이 신태용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신 감독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중국 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 출처도 인도네시아 매체였다.
CNN 인도네시아판은 "중국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신태용을 낙점해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태용은 앞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남긴 지도자"라며 "중국축구 명예를 회복시켜줄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신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에 잇달아 이름을 올려 지도자에서 '행정가'로도 보폭을 넓힐 때도 비슷했다.
'볼라넷'은 "신태용은 성남의 전설이다. 원 클럽 맨으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2년을 이곳서만 뛰었다"면서 "신태용이 감독으로서 첫발을 뗀 구단 역시 성남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을 이끌며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1년 코리아컵(구 FA컵)을 휩쓸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현직 클라위버르트 감독 힘을 실어주는 '광폭' 귀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 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언론과 팬은 지속적으로 '신태용 향수'를 드러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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