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럴 수가' 2G 연속 홈런 김하성 이번에는 무사 만루 삼진→2, 3루 1루수 뜬공 침묵…팀도 애리조나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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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차례 득점권 기회를 모두 놓쳤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사 만루 기회와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타율 0.220 OPS 0.725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뽑으며 애리조나에 대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역으로 당했다. 애리조나 타선이 불을 뿜었다. 샌디에이고가 3-9로 패배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다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애덤 메이저.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스콧 맥거프.
1회초 애리조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캐롤의 안타와 피더슨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워커가 복판으로 몰린 메이저의 85.9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타티스 주니어가 맥거프의 4구 92.9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 아치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초 애리조나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뉴먼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캐롤이 볼넷, 마르테가 우익수 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피더슨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앞서갔다. 이어 워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구리엘 주니어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피더슨을 잡기 위해 프로파, 김하성이 중계플레이를 펼쳤다. 아웃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캄푸사노의 태그가 되지 않았고 피더슨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맥카시가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메이저의 93.9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맥카시의 2점 홈런으로 7-1이 됐다.
2회말 김하성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솔라노 볼넷, 페랄타 안타, 메릴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토미 헨리의 91마일(약 146km/h)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만회했다.
3회말 샌디에이고가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프로파가 복판으로 몰린 헨리의 3구 78.7마일(약 127km/h)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4회초 애리조나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피더슨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르테가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워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는데, 워커가 무리한 주루로 3루에서 아웃됐다.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맥카시의 안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수아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6점 차로 벌렸다.
4회말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케빈 진켈을 상대했다. 김하성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했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했다. 100.9마일(약 162km/h) 싱커를 때렸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김하성에게 다시 한번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솔라노와 페랄타가 범타로 물러난 뒤 메릴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김하성이 타석에 나왔다. 메릴이 도루에 성공해 2, 3루가 된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라이언 톰슨의 10구 78.4마일(약 126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애리조나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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