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가 한국에 있었다니, 애틀랜타 에이스 꺾고 3승째…44⅔이닝 1점대(1.61) ER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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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까지 2년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년 만에 돌아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1점대(1.61)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까지 올랐던 맥스 프리드와의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아레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볼티모어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도 1.83에서 1.61로 더 낮췄다. 이날로 44⅔이닝을 소화한 수아레즈는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우측 3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아지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오스틴 라일리를 3구 삼진 돌려세웠다. 3구째 바깥쪽 날카로운 커터에 라일리의 배트가 헛돌았다. 이어 맷 올슨에겐 4구 연속 몸쪽 높은 코스를 집요하게 공략한 끝에 1루 내야 뜬공 처리, 무사 3루를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마르셀 오즈나, 재러드 켈닉을 볼넷으로 내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션 머피와 올랜도 아르시아를 연이어 좌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낸 수아레즈는 3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볼넷 허용 이후 3타자를 아웃 처리한 수아레즈는 5회 1사 후 아르시아에게 맞았으나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6회 1사 후 올슨과 오즈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서 내려갔지만 구워 제이콥 웹이 실점 없이 막으면서 무실점 경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수아레즈의 총 투구수는 97개로 최고 시속 96.4마일(155.1km), 평균 95마일(152.9km) 포심 패스트볼(44개)에 커터(29개), 체인지업(20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결정구로 커터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2개씩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수가 늘어나 시즌 첫 6이닝 투구는 또 미뤄야 했지만 이날까지 14경기(7선발) 44⅔이닝을 던지며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볼티모어 타선도 2회 애틀랜타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를 공략하며 수아레즈를 지원했다. 2회 앤서니 산탄데르의 볼넷과 오스틴 헤이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호르헤 마테오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6회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볼넷과 산탄데르의 좌전 안타에 이어 헤이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헤이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볼티모어는 44승22패(승률 .66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이자 리그 전체 승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35승29패(승률 .547)가 됐다. 애틀랜타 선발 프리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6승)째를 안으며 평균자책점이 2.93에서 3.20으로 올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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