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절레절레, "솔직히 중국 감독이 韓 지휘하면 무조건 WC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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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감독이 아닌 선수 탓".
중국 '즈보 닷컴'은 8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감독 탓이 아니다"라면서 "솔직히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면 누구나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국 대표팀을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선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2승2무1패의 중국은 조 2위다. 태국(1승2무2패, 승점 5점)은 3위다.
중국은 전반 20분 사라찻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장위닝이 동점골을 넣어 패배에서 벗어났다. 중국이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브라질 귀화선수 페르난지뉴가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페르난지뉴가가 때린 슈팅이 어처구니없게 골대를 크게 넘어 득점이 불발됐다. 만약 골이 성공됐다면 중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중국은 이제 한국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 1이라도 확보하면 2위 자리가 보장되지만 한국 상대로 패배하면 조 최약체 싱가포르와 격돌하는 태국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중국은 자기네 홈서 열린 경기서 한국에 이미 0-3으로 패한 바 있다.
즈보 닷컴은 "중국은 한국 원정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그래도 7무 8패다. 뒤집어보면 2번 붙으면 1번은 비겼다는 말이다. 운이 좋으면 비길 수도 있다. 비겨야 순위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한국 원정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이 2013년 동아시안컵이 마지막이었다는 것. 단 당시 한국은 주축이 아니였다. 해외파들에게 휴식을 주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이었다. 단 이번 한국은 탑 시드를 위해서 무조건 총력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중국과 태국의 골득실이 3골차이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서 골득실마저 뒤집힐 확률이 높은 상황. 중국 팬들은 "우리가 한국 상대로 원정서 승점을 얻을 가능성보다는 차라리 싱가포르가 태국 상대로 이길 확률이 높다"라고 고개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전을 앞두고 중국 언론들은 쓸데 없는 걱정에 나서고 있다. 바로 중국 상대로 사우디를 비롯한 서아시아가 의도적인 견제를 할 수 있다는 것. 중국 '즈보 닷컴'은 "중국과 한국전 주심 쿠웨이시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서아시아가 밀고 있는 심판이다"고 설명했다.
즈보 닷컴은 "문제는 쿠웨이시 주심은 중국을 상대로 과거 아시안컵 조별리그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 주천제의 골을 취소시킨 사람이다"라면서 "솔직히 최근 대회를 보면 중국에게 오심이 많다. 그렇기에 한국 뿐만 아니라 오심도 신경써야 한다"고 우려했다.
여하튼 벼랑 끝으로 몰린 중국 축구 대표팀이 자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해 18팀이 선발되지만 중국은 그것도 들어가지 못할 위기기 때문에 자국 내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즈보 닷컴은 "솔직히 중국 축구는 더 이상 감독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냥 개개인 선수 중에서 개인 기량이 있는 선수가 없다"라면서 "모두가 전술에 대해서 떠들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사실 중국 역대 감독 중 누구라도 한국을 지휘하면 월드컵에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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