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IA 2군 초토화, 국가대표 107억 에이스 마지막 리허설 완벽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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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침내 국가대표 잠수함 투수가 돌아온다. KT '에이스' 고영표(33)가 퓨처스리그에서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군 복귀 전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다.
고영표는 1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6이닝을 투구한 고영표는 67구만 던지면서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트라이크는 57개, 볼은 10개로 비율도 환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탈삼진 11개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면서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0km를 기록한 고영표는 체인지업 28개, 투심 패스트볼 18개, 커브 12개, 슬라이더 9개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하면서 당장 1군에 올라와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고영표는 1회말부터 박민과 김석환을 연속 삼진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2회말에는 오선우~박상준~이상준, 3회말에는 이영재~오정환~장시현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4회말에도 김석환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고영표는 5회말 1사 후 박상준에 우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이상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고 6회말 오정환에 중전 안타를 맞고 박정우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는 와중에도 박민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고영표는 KT 구단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피칭이 나온 것 같다. 투구 밸런스와 타이밍 준비가 잘 되고 있다.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마지막 테스트를 마친 고영표는 "2군 감독님, 재활군 코치님, 트레이너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1군에 등록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면서 "복귀 후 기다리시는 팬 분들과 동료들이 기대하는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영표는 지난 해 28경기에 나와 174⅔이닝을 던져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맹활약하면서 KT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KT와 5년 총액 107억원에 사인하며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 3월 27일 수원 두산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고영표는 4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맞고 1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남겼다. 4월 2일 광주 KIA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고영표는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재활과 회복에 매달려야 했다.
이제 1군 무대에서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줘야 할 시간이다. KT는 여전히 27승 36패 1무(승률 .429)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고영표와 더불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소형준도 돌아오면 KT도 '반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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