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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빅리그 첫 4안타 활약에 美도 관심 폭발 "타격 페이스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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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빅리그 첫 4안타 활약에 美도 관심 폭발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돋보인 하루였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데뷔 후 첫 4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8(398타수 102안타)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메츠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 95.3마일(약 153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루를 훔쳤고, 유격수 린도어의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베일리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몬타스의 4구 90.9마일(약 146km)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상대의 야수선택, 그랜트 맥크레이의 희생번트 때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2사 2, 3루에서 헬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정후 빅리그 첫 4안타 활약에 美도 관심 폭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오스틴 워렌의 볼 2개를 지켜봤고, 3구 헛스윙, 4구 파울, 5구 파울 이후 6구 84.3마일(약 136km) 스위퍼를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12-2로 크게 앞선 9회초 2사에서 투수로 등판한 포수 루이스 토렌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메츠를 12-4로 제압했다. 메츠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56승56패가 됐다.

이정후는 5월(108타수 25안타 타율 0.231)에 이어 6월(84타수 12안타 타율 0.143)까지 부진했다. 7월 79타수 22안타 타율 0.278로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30~3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메츠를 상대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2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3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4일 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분 좋게 3연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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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최근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두 달 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와일드카드 희망을 살릴 핵심 자원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12-4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정후는 시즌 중 오랜 부진으로 잠잠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4안타를 포함해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며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를 올렸고, 10차례나 출루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소식을 다루는 SB네이션의 '맥코비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3회초 주루 과정에서) 2루는 발로 슬라이딩했고, 3루는 머리로 슬라이딩했다. 홈은 걷듯이 들어왔다. 몸으로 점수를 만들었다"며 이정후의 주루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금 이정후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타격을 찾으려고 하는 중"이라며 "시즌 초에는 장타를 많이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그 스타일에서 벗어나려는 모습도 보인다. 왼쪽으로 밀어치는 안타가 나오고 있고, 공을 당겨서 강하게 치려는 시도는 줄어든 것 같다. 아마도 지금은 그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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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AFP, A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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