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풀로 소화한 ‘혜성특급’, 안타에 타점까지 ‘펄펄’···다저스는 6연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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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팀 패배 속에서도 교체없이 9이닝을 풀로 뛰며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김혜성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0.378로 하락했다.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심하게 받아왔던 김혜성은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경기 도중 왼손 투수가 올라오면 교체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일이 없었고, 모처럼 9이닝을 풀로 소화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한 김혜성은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버거트의 85.7마일(약 137.9㎞)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당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B-2S에서 낮게 들어오는 87.1마일(약 140.2㎞)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호투하던 버거트는 5이닝을 채우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놓고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교체,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쳐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7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에스트라다가 폭투를 범해 2사 2·3루가 되며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김혜성은 볼카운트 3B-1S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후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그대로 넘겨 풀카운트가 됐고, 이후 6구째 97.6마일(약 157.1㎞)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던 김혜성의 타석은 다저스가 9회말 반격에 나서면서 한 번 더 돌아왔다.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상대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앤디 파헤스의 좌익수 플라이로 인해 1사 1·3루가 됐고,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가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8구 승부 끝에 수아레스의 99마일(약 159.3㎞)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먼시가 홈을 밟아 김혜성이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오타니가 몸맞는공으로 출루하고 수아레스가 퇴장 당한 뒤 미겔 로하스가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1점을 더 만회하고 샌디에이고를 압박했으나, 달튼 러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에 3-5로 패해 연승이 ‘5’에서 끊겼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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