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한국축구 역대급 '분노 유발+무능력자' 원하는 국대팀 있다?... 차기 행선지로 체코 대표팀 거론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베스트 일레븐)



한국축구 역대급 '분노 유발+무능력자' 원하는 국대팀 있다?... 차기 행선지로 체코 대표팀 거론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 많았던 인물 중 하나, 위르겐 클린스만(60)이 또 한 번 유럽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번엔 체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린스만이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직 정식 제안 단계는 아니지만, 체코축구협회가 후보군으로 클린스만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유럽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클린스만은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선수 시절 329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독일 국가대표로서 1990년 FIFA 월드컵과 유로 1996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도자로선 화려한 경력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2004년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그의 실험적인 운영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2006 독일 월드컵 4강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완성도와 디테일 부족이 끊임없이 지적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으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뮌헨 역사상 '21세기 첫 무관 감독'이라는 오명을 남긴 채 단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2011년 미국 대표팀으로 건너간 그는 비교적 긴 5년을 버텼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으로 이끌며 일시적인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과 선수단 내 불화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2023년 3월, 클린스만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선임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임명된 그는 "한국을 아시아 최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화려하게 부임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클린스만 체제의 한국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완성된 팀'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전력'을 보유하고도 경기력은 참담했다.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토너먼트에서도 졸전이 이어졌다. 결국 4강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축구 역대급 '분노 유발+무능력자' 원하는 국대팀 있다?... 차기 행선지로 체코 대표팀 거론




무엇보다 문제는 경기력 이상의 부분이었다. 클린스만은 현지 체류보다 해외 생활을 선호하며 대표팀을 '원격 지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술적 준비 부족, 즉흥적 교체, 상대 분석 부재 등 기본적인 감독의 역할조차 충실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결국 아시안컵 탈락 직후,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전격 경질했다. 부임 1년 만의 퇴장이었다.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질 두 달 뒤, 오스트리아 현지 방송에 출연한 그는 "한국은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다. 또 일이 잘못되면 반드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만 끝난다"고 발언했다. 사실상 한국 축구 내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당시 대표팀 내 불화설을 선수 탓으로 돌린 듯한 뉘앙스의 발언에 팬들은 또 한 번 실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일부 축구 관계자들은 여전히 그를 고평가하며 기회를 주려는 시선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체코 대표팀이 그중 하나로 보인다.

체코는 최근 부진을 겪으며 감독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 감독 이반 하세크 체제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클린스만이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체코가 '한국 축구의 무능력자'를 받아들일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특히 그의 전술적 일관성 부족, 선수단 관리 능력, 미디어 대응력 등은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는다.

한국 팬들에게 '최악의 감독'으로 기억된 클린스만이 과연 체코에서 다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혹은 이번 협상마저 '유럽 복귀 쇼'로 끝날까. 분명한 건, 그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사실이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협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