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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하늘에서 봐 주는가 보다" 웃었지만…"마냥 좋지 않아, 깜짝카드 나가야"→주말 LG전 앞두고 파격 선발?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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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진에 '깜짝 카드'가 등장할까.

김경문 감독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마냥 좋지만은 않다"며 깜짝 선발투수가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7월 21경기에서 14승5패2무를 기록, 승률 0.737로 월간 팀 승률 1위를 자랑했던 한화는 8월 첫 경기였던 1월 KIA전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이후 2일과 3일에는 광주 지역의 폭우로 잇따라 경기가 취소됐다.

날씨 탓에 한화의 승리가 멈춘 사이 2위 LG 트윈스가 6연승을 질주, 후반기 15경기에서 13승2패의 상승세로 시즌 전적 61승40패2무를 만들고 한화와의 경기차를 '0'으로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




1일에는 류현진이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고, 문동주가 2일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문동주의 직전 등판은 7월 27일 대전 SSG전이었다.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9K 무실점으로 쾌투했던 문동주는 SSG 상대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를 펼쳤다.

기록에서 보이듯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였는데, 야속한 날씨 탓에 본의 아니게 최소 8일 이상의 휴식을 갖게 됐다.



김경문 감독




우천취소 발표 후 김경문 감독은 "KIA에서 에이스들(네일-올러)이 나올 예정이었는데, 하늘에서 봐주는 가 보다"라고 웃으면서도 "마냥 좋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5일부터 대전에서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2위 LG 트윈스와 '1위 싸움' 빅매치를 벌인다. 순위 경쟁이 절정으로 접어든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 중요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에이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황준서 순으로 1선발부터 차례대로 가동이 가능하다. 다만 문동주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졌고, LG와의 시리즈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의견을 존중하는 김경문 감독은 "투수코치가 일단 선수와 얘기를 하고, 투수들이 상대팀과 싸운 것들도 봐야 한다. 아무래도 화요일에 던지면 일요일에도 던져야 하니까 그것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만나는 팀 상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그러면서 김 감독은 "(2경기가 밀리면서) 마냥 좋지는 않다. 아마 깜짝 카드도 한번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금 말할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현재까지 선발로 나선 투수가 7명으로 10개 팀 중 제일 적다.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갔다는 뜻이다.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시작해 엄상백이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황준서가 5선발로 합류했다. 조동욱도 한 차례 대체 선발로 등판한 적이 있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복안으로 품은 '깜짝 카드'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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