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격수' 이재현·양도근 아닌 '양우현', 대체 무슨 일이?…"한 명은 아프고, 한 명은 신체검사"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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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잇몸으로 버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박승규(우익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양우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대체 카드인 김대호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내야수 김영웅, 포수 김도환을 말소하고 내야수 양우현, 투수 김대우를 등록했다. 양우현은 올 시즌 첫 출전에 나서게 됐다. 김대우 역시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유격수를 맡은 양우현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는 이재현이다.
이재현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양도근이 주전급 백업으로 출격해 활약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이재현도, 양도근도 아닌 양우현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는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어제(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게임 도중 햄스트링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오늘(20일)은 출전이 힘들다"며 "양도근을 기용하려 했는데 양도근은 오늘 경북 문경에서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관련 신체검사를 받았다. 지금 한창 부산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차가 많이 막히는 듯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그래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양우현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며 "양도근은 경기 시작 전까지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오면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양우현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그 포지션에서 계속 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최일언 수석코치님이 퓨처스팀 감독일 때 1루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다 경험할 수 있게끔 준비시켰다고 한다"며 "현재 유격수로 나설 선수가 양우현뿐이라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선 실전 경기에 나서 여러 포지션을 다 해봤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의 햄스트링 부상 상태는 어떨까. 박 감독은 "오늘은 대타도 안 될 듯하다. 내일(21일)까지는 관리해 주려 한다"며 "내일 하늘이 도와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모레(22일) 몸 상태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내일도 우선 그 부위를 체크는 할 것이다. 불편감이 있으니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김대우에겐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김대우는 그간 1군에서 대체 선발, 롱릴리프 등을 소화해왔다.
박 감독은 "현재 팀 내 롱릴리프 자원이 부족하다. 어제 경기에서 불펜진을 많이 소모했고, 오늘 선발이 (대체 카드인) 김대호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김대우를 올렸다"고 말했다.
주전 3루수이자 한 방을 갖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 타율 0.100(30타수 3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박 감독은 "타격 폼을 계속 바꾸려 한다. 여러 면에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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