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년 3900만달러 FA 계약 예상” 이정후와 한솥밥도 SD 복귀도 ATL 잔류도 가능…금액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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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3900만달러.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한 FA 계약 예상 규모가 공개됐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FA 탑50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31위에 올랐고, 계약예상규모는 3년 3900만달러다. 어울리는 팀은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워싱턴 내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보든은 기본적으로 김하성을 2루수, 3루수, 유격수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2023년, 김하성은 17홈런, 60타점, 38도루에 타율 0.260을 기록한 후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하며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로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2024년에는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를 기록했지만 8월 중순 오른쪽 어깨 관절순 파열로 시즌이 끝났다.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2025년 7월5일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그는 시즌이 끝날 무렵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웨이버 공시를 받기 전까지 24경기에만 출전했다. 결국 애틀랜타에서 24경기에 출전했다”라고 했다.
또한, 보든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2026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브레이브스는 그가 풀타임 주전 유격수가 되기를 바라며 자유계약선수로 다년계약을 다시 체결하려고 한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로 뛸 수 있는 그의 능력은 그의 가치와 전반적인 업계 관심을 높인다”라고 했다.
보든은 김하성의 옵트아웃과 FA 선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옵트아웃 이후 애틀랜타와 다년계약을 맺을 수도 있지만, 이번 FA 유격수 시장의 특성, 스캇 보라스의 존재감과 알렉스 안토폴로스 사장의 성향 등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흥미로운 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돌아갈 수도 있고,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김하성만한 유격수가 없는 건 사실이다. 디트로이트도 꾸준히 언급됐던 팀이다.
단, 보든이 언급한 3년 3900만달러가 실제 계약규모가 된다면, 김하성으로선 다소 아쉬울 듯하다. 김하성이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체결한 계약이 2년 최대 3100만달러였다. 1년만에 옵트아웃을 했는데 총액 기준 고작 800만달러밖에 안 오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보 비셋(27,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음 가는, FA 유격수 시장 NO.2로 꼽히는 건 애틀랜타에서 1개월간 샌디에이고 시절의 강점을 보여줬고, 시장 상황이 김하성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 김하성이 올해 찍어낸 수치들이 객관적으로 볼 때 엄청난 수준은 아니다. 때문에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란 확신을 하기도 애매한 측면은 있다.

FA 시장은 생물과도 같다. 김하성은 보라스의 능력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김하성은 아직 옵트아웃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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