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첫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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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 번도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지 못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5-4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4-4로 맞선 9회말 상대 마무리 메이슨 밀러 상대로 잭슨 메릴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6번 유격수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로 내려갔다.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타격을 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9회에도 메릴 바로앞 타석에서 밀러의 102.1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타구 속도 103.7마일의 타구를 만들었지만 방향이 2루수 정면이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 도노번 솔라노, 5회 메릴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6회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고 있던 선발 마이클 킹이 연속 안타 허용한 뒤 내려갔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완디 페랄타가 3피안타 1볼넷 허용하며 3실점했다.
8회초 한 점을 더 허용하며 2-4로 벌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솔라노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메릴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21세 54일의 나이로 끝내기 홈런을 기록, 파드리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끝내기 홈런 기록을 세웠다.
파드리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로 승리한 것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일이다. 1986년 4월 마블 윈과 브루스 보치가 이같은 기록을 세웠었다.
총 98개의 공을 던졌는데 오클랜드 타자들은 이중 50개의 공에 배트를 냈고 이중 38%인 19번의 스윙이 공을 맞히지 못했다.
6회 구원 등판한 페랄타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승리투수가 됐다.
오클랜드 선발 호건 해리스는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물러났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 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밀러는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9회초 공격 도중 톰 한나한 주심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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