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VAR이 손흥민 챔스·리버풀 우승 날렸다"…올 시즌 '오심 최대 피해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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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팬이라면 속이 부글부글 끓을 소식이다.
영국 매체 'ESPN'의 데일 존슨 기자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이하 PL)에서 31개의 VAR(비디오 판독) 오심이 일어났다"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은 리버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애스턴 빌라가 제일 많은 이득을 봤다"며 "VAR 오심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4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PL 사무국이 심판 권위 강화 규정을 도입하면서 오심 논란은 시즌 내내 화두에 올랐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나머지 잘못된 판정이 발생하면 유감을 표할 뿐이었고, 축구팬들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PGMO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개막전 당시 울버햄튼의 명백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7라운드 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정상적인 골을 취소시킨 '역대급 오심'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사과문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최대 피해자'로 꼽힌 리버풀은 디아스의 토트넘전 득점 취소뿐 아니라 아스널전 마틴 외데고르의 핸드볼, 맨체스터 시티전 제레미 도쿠의 페널티박스 안 날아 차기 등 굵직한 반칙이 모두 '노파울' 선언되며 우승 경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가 PL 전방위적으로 계속되자 울버햄튼은 지난 16일 VAR 폐지 결의안을 제출하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다음 달 초 연례총회에서 PL 20개 구단이 VAR 폐지를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PL 이사회는 울버햄튼의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이사회 측은 VAR 폐지가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PL 명성에 해를 끼침은 물론 팬들의 불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여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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