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P 27개' 손흥민, 英 매체가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SON 없었으면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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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영국 매체가 손흥민을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영국 '90min'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3-24시즌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매체는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은 그를 선수로 정의하는 시작이었지만, 케인의 이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되면서도 손흥민이 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주장으로 선임됐고, 필요한 경우 윙과 중앙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는 새로운 체제를 조화롭게 맞이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토트넘에 합류해 큰 영향을 미쳤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 27개의 공격 포인트(17골 10도움)로 마무리한 손흥민 없이 토트넘은 진정한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 속에 8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름동안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 기존 자원들을 대신해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등을 영입해 주전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핵심이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보인 공격축구는 개막 후 10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많은 호평을 들었다.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렸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PL 입성 후 3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 자리를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팀원들을 위한 플레이메이킹에도 힘썼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시즌 '10-10'을 달성했고, 팀 내 득점 및 도움 모두 1위에 오르면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엔 일년 내내 좋은 흐름이 지속되진 않았다. 부상자와 퇴장 징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고, 후반기에는 토트넘의 전술을 공략한 상대 팀에 연달아 부진했다.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지만,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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