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8억' 이적료 회수하면 당장 판다...토트넘, SON 이어 '득점 2위' 히샬리송 매각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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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으면 히샬리송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영입은 물론 선수들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히샬리송은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11골을 넣으며 첫 시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단 내부에서는 히샬리송 매각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앞두고 해리 케인, 손흥민 등과 함께 뛸 수 있는 정상급 공격수를 원했다. 에버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검증을 마친 히샬리송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최전방과 측면 모두 뛸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았다.
이에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를 지불하고 히샬리송을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에도 확실하게 반등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섰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았다.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히샬리송은 다행히 복귀와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2개월 동안 리그 한 골이었던 히샬리송은 12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12경기 9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됐을 때 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발생하며 3월부터 두 달 동안 리그 7경기 중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 역시 교체로 짧은 출전 시간을 받는 정도였다. 최근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부상이 아쉽지만 리그 기준 11골로 손흥민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치자했다.
그리고 다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당시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히샬리송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또한 올여름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일단 히샬리송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에 만료된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더라도 유용한 공격 옵션 중 하나다. 다만 히샬리송에게 거액의 이적료가 들어갔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에 걸맞는 활약을 원하고 있다.
변수는 사우디 클럽의 오퍼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최근 "사우디 몇몇 팀들이 히샬리송에게 관심이 있다. 알 힐랄은 물론 알 아흘리, 알 샤밥 모두 구단 내부적으로 히샬리송 영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측은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거액의 오퍼가 오면 말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만약 사우디 클럽들이 히샬리송 협상 자리를 마련하려면 6,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제안해야 할 것이다. 토트넘이 에버턴에서 뛰던 히샬리송을 데려올 때 사용한 금액과 같다"고 덧붙였다.
오종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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