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심재학 단장, 美 자체를 안 갔다…“크로우+α, 팀 현안 시급”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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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국내에 계속 있었다.”
지난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워크숍이 미국에서 열렸다. 그리고 단장들은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마치고 전날(20일) 귀국했다.
그러나 KIA 심재학 단장은 이 워크숍에 불참했다. KIA 관계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팀 현안이 시급해 양해를 구하고 국내에만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시급한 팀 현안이란 무엇일까. 우선,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대체 여부가 꼽힌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 말소됐다.
크로우는 재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향후 크로우 검진 일정은 아직도 미지수다. 관계자는 “크로우 측이 직접 병원 스케줄을 잡고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크로우의 교체 여부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그러나 준비는 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에서 날아온 크로우의 검진 결과가 좋지 않다면, KIA는 언제든지 대체자를 바로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심 단장도 국내에 남아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크로우 말고도 여러 시급한 현안이 많다고 했다.
KIA는 2위 삼성과 3경기 차이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크로우 뿐만 아니라 이의리, 임기영 등 주축 선발·불펜이 빠진 와중에도 굳건히 1위를 지켰다.
대체선발로 나선 황동하가 호투하고, 돌아온 나성범이 맹타를 휘두르며 4연승을 이끌었지만, 부상자가 완전히 제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최근 10경기 타율 0.237(38타수 9안타) 5타점으로 부진하다. 부진과 부상 이슈는 언제든 터질 수 있다. 승차를 벌려놨지만 매 순간 안심할 수 없는게 야구다.
심 단장은 평소에도 선수 한 명 한 명에 애정과 관심을 쏟는다. 식사 시간에도 선수 기록과 컨디션을 꼼꼼히 살피며 더 압도적인 팀이 되기 위한 구상에 한창이다. 사실상 우승 적기인 올해, KIA가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보인다. KIA는 올 시즌 매 순간, 매 경기에 올인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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