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떡해?'…다저스, FA 유격수 아다메스에 이어 3루수 아레나도까지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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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하성(29. 샌디에이고)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빅마켓 LA 다저스가 올 겨울 FA 유격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윌리 아다메스(29)에 이어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33)까지 영입목록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올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83승 79패 승률 0.51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며 "때문에 리빌딩을 선언한 세인트루이스는 FA가 되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37)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아레나도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다저스가 아레나도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 7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아레나도 영입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저스는 과거 아레나도가 트레이드를 통해 전 소속팀 콜로라도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할 당시에도 그의 영입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꿔 말하면 아레나도 영입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다저스에는 현재 맥스 먼시(34)가 주로 3루를 보고 있다. 그는 다저스에 합류한 지난 2018년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릴 만큼 거포 능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시즌 30+ 홈런도 4시즌이나 기록했다. 반면 그의 수비력은 거포 능력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만큼 좋지 않다.
다저스가 오랜 시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아레나도는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을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0시즌 연속 수상했을 만큼 출중하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8번이나 선정됐을 만큼 인기도 좋다. 다저스같은 빅마켓 구단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는 뜻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올 겨울 FA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는 아다메스 영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아레나도 트레이드에도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두 선수 모두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내년시즌 이들의 전력은 올해보다 더 강해져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FA 계약에 대비 중인 김하성은 우선 아다메스의 계약을 지켜본 뒤에야 자신에게 기회가 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빅마켓 샌프란시스코 또한 아다메스 영입에 정성을 쏟을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FA 계약은 우선 그의 어깨수술이 잘 되어야 하는 전제조건 하에 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의 행선지가 정해진 뒤에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FA가 되는 김하성에게 유쾌한 소식은 아니다.
사진=MHN스포츠 DB, 밀워키&세인트루이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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