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10년' 손흥민이 대단하네... '1분 출전' 日엔도, 1년 만에 리버풀 방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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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이 엔도를 매각하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대신할 수 있는 더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길 원한다. 엔도는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2027년에야 만료되지만, 슬롯 감독은 엔도를 매각하고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자금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년 간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경기 조율 능력, 헌신적인 수비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팀에 헌신했다.
슬롯 감독 전에 있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를 높게 평가했다. 직접 영입하여 팀의 핵심 멤버로 기용했다. 지난 시즌 엔도는 리그 29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9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결승전 선발 출전하여 연장 포함 120분을 뛰며 첼시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화려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새롭게 부임한 슬롯 감독은 엔도를 원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은 그동안의 고민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맞춤 후보를 찾았다.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수비멘디다.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직접 제안까지 마쳤고, 이로 인해 엔도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다. 수비멘디가 마지막 순간 이적 제안을 거절하긴 했으나 그만큼 슬롯 감독은 엔도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출전 시간으로 드러난다. 엔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교체로 1분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출전 시간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EFL컵에서 선발로 나서 82분을 뛰었다. 슬롯 감독은 엔도를 명백한 백업 멤버로 보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엔도 이적설과 방출설은 끊이질 않았는데, 1월 겨울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슬롯 감독은 엔도를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다. 현재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흐라벤베르흐보다도 젊은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데, 엔도가 드라마틱하게 주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하고 있고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면서 빅리그 경험도 있지만, 리버풀에서는 한 시즌 반 만에 방출될 위기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10년 가까이 뛰고 있는 손흥민이 대단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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