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깜짝 엔트리 복귀' 바이에른, 플라멩구에 4-2 대승… '멀티골' 케인 득점왕을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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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저력을 보여 온 플라멩구를 꺾었다.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독일)이 플라멩구(브라질)에 4-2로 승리했다. 8강에 오른 바이에른은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과 빅 매치를 벌이게 됐다.
플라멩구는 조별리그에서 첼시에 일격을 안긴 바 있는 팀이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이지만 브라질계인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중심을 잡고 브라질의 제르송, 우루과이의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 칠레의 에리크 풀가르 등 각국 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플라멩구는 바이에른 상대로도 더 많은 슛을 날리고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지만, 문제는 결정력과 수비 안정감이었다. 전반 6분 바이에른의 요주아 키미히가 올란 코너킥 상황에서 플라멩구 미드필더 풀가르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바이에른이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9분 케인의 골이 터졌다. 플라멩구가 빌드업을 하려고 할 때 바이에른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전진수비가 전방에서 공을 끊어내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 공을 받은 케인이 몸을 돌리자마자 골문 구석을 뚫어버리는 왼발 강슛을 날렸다. 이때 살짝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 플라멩구 입장에서는 10분도 되기 전에 불운한 실점을 두 개나 허용했다.
전반 33분 플라멩구가 좋은 공격작업과 마무리로 한 골 따라잡았다. 루이스 아라우주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내준 공을 데아라스카에타가 슬쩍 옆으로 밀어주고 제르송이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부실한 지공과 달리 경기 내내 전방압박의 위력이 좋았다. 전반 41분 플라멩구가 걷어내려던 공을 레온 고레츠카가 가로챈 뒤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문을 뚫어 버렸다.
플라멩구는 후반 10분 또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크로스가 마이클 올리세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한때 간파당했던 '깡총 슛' 방식을 버린 조르지뉴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한 골 차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서 케인이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이번에도 압박에서 시작된 바이에른 공격이 키미히의 스루패스와 케인의 절묘한 터닝슛 마무리로 이어졌다.
케인은 3골로 득점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득점 선두인 앙헬 디마리아(벤피카)가 탈락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 케인의 득점왕 여부는 팀이 얼마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벤치에 앉으며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름을 알렸다. 다만 전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적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일찍 엔트리에 복귀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투입될 가능성은 희박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체력을 안배할 때도 김민재가 아닌 풀백 사샤 보이가 투입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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