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에 타격왕 강력후보 있었는데…안현민 폭탄 날벼락, 이대로 타이틀 열망 접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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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KT '괴물타자' 안현민(22)이 마침내 규정타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안현민은 4월까지 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으나 4월 30일 잠실 두산전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괴물 같은 퍼포먼스로 KBO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규정타석도 채웠다. 지금까지 안현민은 323타석을 소화한 상태. 그가 남긴 성적은 개인 타이틀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한다. 타율 .364, 출루율 .474, 장타율 .640 모두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안현민이 단숨에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서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다. 바로 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삼성 외야수 김성윤이 그들이다.
레이예스와 김성윤은 지금까지 타격왕 레이스를 이끌었던 선수들로 여전히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202안타를 작렬하며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예스는 올해 타율 .331로 여전히 순도 높은 컨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138안타를 적립한 그는 올해도 200안타를 돌파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초반에는 장타를 생각해서 스윙이 클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스윙이 간결해졌다"라며 레이예스가 컨택트에 집중하고 있음을 말했다.
김성윤은 놀라운 발전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23년 101경기에 나와 타율 .314 2홈런 28타점 20도루로 삼성 외야진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김성윤은 지난 해 32경기 타율 .243 홈런 없이 6타점 3도루로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올해는 84경기 타율 .338 3홈런 35타점 18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성윤은 작년에 장타에 대한 욕심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컨택트 비중을 많이 높였고 출루도 하고 주자로 나가서 상대를 흔드는 역할을 하면서 이제 자기 야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들은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컨택트 능력을 앞세워 타격왕 타이틀을 향해 멈춤 없는 질주를 펼쳤다. 그러나 '괴물타자'가 난입(?)을 할 줄이야. 무엇보다 안현민이 타율 .364로 김성윤과 레이예스를 모두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격차라면 사실상 안현민이 타격왕 타이틀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과연 올해 타격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규정타석을 채운 안현민이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지, 아니면 김성윤과 레이예스의 막판 맹추격이 이어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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