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0점대 기적투' 19세 괴물 또 무실점이라니! 팬들은 '역대급' 드래프트라며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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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클로저' 김택연이 9회초 통한의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승리가 아쉽게 날아가긴 했지만, 최민석의 역투는 반짝반짝 빛났다.
1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최민석.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에레디아를 1루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후속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태곤 타석 때 1루 주자 최지훈이 포수의 견제구에 잡혔고, 오태곤마저 2루 땅볼로 유도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는 삼자 범퇴. 채현우를 우익수 뜬공, 조형우를 3루 땅볼,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준재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 나갔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고명준을 루킹 삼진, 최지훈을 2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킨 뒤 오태곤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채현우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 수는 84개였다. 이날도 마구와 같은 자신의 주 무기인 지저분한 투심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이 무산된 최민석.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61까지 내려갔다. 총 51.2이닝 동안 38피안타(4피홈런) 19볼넷 32탈삼진 17실점(15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0, 피안타율은 0.209.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4차례 해냈다. 특히 후반기 3경기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찍고 있다. 17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2몸에 맞는 볼 14탈삼진 1실점(1자책), 피안타율 0.182의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사령탑인 조성환 감독대행도 최민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대행은 "최민석에게 후반기에도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불펜으로도 잠깐 출장하긴 했지만, 선발로 나설 때가 더욱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고졸 신인이 선발 투수로서 경험을 더 쌓는다면 향후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공격적인 투구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히 지금 우리 투수 중 자신의 공을 제일 잘 믿고 던지는 투수 아닌가 싶다. 타자가 타격할 때 변화가 되는 그런 구종을 갖고 있기에, 공격적으로 타자와 싸우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현재 성적이라면 팀 내 1선발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최민석. 그를 향한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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