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경문 감독 "뜨거운 LG 타선 고려해 수비보다 공격적 라인업 구성"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우익수 이진영, 2루수 이도윤, 유격수 하주석을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29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앞서 1,2차전에서 일방적인 완패를 당했다. 한화의 최대 장점인 마운드가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1차전 선발투수 문동주가 4.1이닝 4실점, 2차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불펜도 LG 타선의 화력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폰세.

이진영이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진영은 지난 1,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단,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으로 우투수(0.264)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LG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다. 그렇기에 우리도 손주영에게 가장 강한 이진영이 먼저 나가게 됐다"고 이진영의 출잔 배경을 설명했다. 

2루수 변화에 대해서는 "황영묵도 좋지만 이도윤이 (손)주영이에게 기록이 좋다"고 밝혔다. 

하주석이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잘 풀여야 한다. 이전같았으면 홈에서는 수비를 우선적으로 생각했겠지만 지금 LG의 타선이 워낙 좋다. 그렇기에 우리도 공격쪽에 조금 더 무게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폰세에 대해서는 "투구를 봐야 알 것 같다. 선발투수는 최소 5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홈에서 첫 단추를 잘 꿰서 분위기를 바꾸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우주의 향후 활용도에 대해서는 "정우주보다는 베테랑들이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우주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 같다. 베테랑들이 먼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