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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혹사가’ 오타니 새벽 2시 취침+다리까지 불편했다…18이닝 9출루→투타겸업 패전, 로버츠 과욕이 부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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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혹사가’ 오타니 새벽 2시 취침+다리까지 불편했다…18이닝 9출루→투타겸업 패전, 로버츠 과욕이 부른 화






‘이런 혹사가’ 오타니 새벽 2시 취침+다리까지 불편했다…18이닝 9출루→투타겸업 패전, 로버츠 과욕이 부른 화




[OSEN=이후광 기자]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투타겸업이 대실패로 돌아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그런데 알고 보니 투타겸업을 시도했다는 자체가 엄청난 투혼이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차전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93구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침묵. 간판스타가 부진한 다저스는 토론토에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2승 2패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전날 경기 후 새벽 2시쯤 침대에 들어갔다. 그래도 나름대로 잠을 잘 잤다. 어제 정말 긴 경기를 했지만,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우측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안고 투타겸업을 실시했다. 그는 “탈수 증상에 가까운 상태였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다리에 또 쥐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끝까지 그런 일 없이 잘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18이닝 여파에 따른 피로, 짧은 수면, 다리 부상 등이 이날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변명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어제의 경기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단순히 내 동작, 기술적인 움직임이 불펜부터 좋지 않았다. 이런 날이 자주 있는 법이고, 그런 날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전날 3차전에서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의 전설이 됐다. 4번째 타석까지 2루타, 솔로홈런, 적시 2루타, 솔로홈런을 기록한 뒤 4타석 연속 고의4구, 볼넷을 차례로 얻어내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9출루를 달성했다. 한 경기 4장타는 119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기록이었다. 오타니는 4차전 첫 타석 볼넷으로 월드시리즈 신기록이자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인 6타석 연속 볼넷 고지를 밟았다. 



‘이런 혹사가’ 오타니 새벽 2시 취침+다리까지 불편했다…18이닝 9출루→투타겸업 패전, 로버츠 과욕이 부른 화




문제는 3차전 18이닝 혈투로 인한 체력 저하였다. 3차전 종료 시각은 밤 11시 50분으로,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경기 중 쥐가 났던 오른쪽 다리의 관리와 치료를 위해 경기 후에도 구장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전 0시 45분이 돼서야 다저스타디움을 떠났다. 결국 그는 새벽 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 날 선발투수로 나서 팀을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라고 오타니의 투혼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6회까지 투구수가 90개에 달했지만,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돌튼 바쇼, 어니 클레멘트(2루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뒤늦게 오타니를 빼고 앤서니 반다를 투입했으나 이는 4차전 승부를 결정지은 7회초 4실점 빅이닝 허용의 빌미로 작용했다.

어떻게 보면 투타겸업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는 거 자체가 박수받을만한 투혼이었다. 하지만 전날의 혈투, 취침 시간, 다리 상태 등을 감안했을 때 모든 건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과욕이 부른 화가 돼 버렸다. 오타니 성격 상 투타겸업은 말리지 못했겠지만, 적어도 그를 7회에 올리는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혹사가’ 오타니 새벽 2시 취침+다리까지 불편했다…18이닝 9출루→투타겸업 패전, 로버츠 과욕이 부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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