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전' 불발 김혜성, 9회초 대수비 투입…다저스 6:5 승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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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깜짝 스타'가 된 김혜성이 또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계속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왼손 선발투수만 나오면 벤치로 보내져 아쉬움이 크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방문팀 워싱턴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갖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가 뛸 수 있는 2루에는 토미 에드먼이 그리고 또 다른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에는 앤디 파헤스가 이름을 올렸다.
선발 출전은 불발 됐지만 김혜성은 이날 9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마이클 콘포토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뒤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김혜성은 이후 상대팀 유격수 CJ 에이브럼스가 친 타구를 중견수 위치에서 안전하게 잘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다저스의 6:5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21일 기준 타율 0.376, 2홈런 12타점 6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59로 무척 좋다.
김혜성의 성적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는 점이다. 타자의 경우 경기출전이 불규칙하면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이 무척 어렵다.
김혜성은 6월 들어 들쑥날쑥하게 출전한 11경 중 7경기에서 9안타를 쳤을 만큼 꾸준하게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다저스 또한 이런 김혜성의 활약에 매료돼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면서까지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잔류시켰다.
비록 지금은 플래툰에 갖혀 매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면 주전자리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말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일이 되면 다저스는 로스터에 이동을 줄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사진=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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