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팬들은 모든 걸 안다” 클린스만 선임 소식에…체코 언론 ‘한국 대표팀 시절 만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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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소식이 이어지자, 체코 언론은 ‘한국’을 내세웠다.
체코 ‘블레스크’는 29일(한국시간) “체코축구협회의 실세인 파벨 네드베드가 클린스만 감독은 체코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강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네드베드는 본인이 누구와, 어떤 일을, 어떤 조건으로 하려는지 잘 알고 있는 셈이다”라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최악의 커리어를 걸어오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월드컵 3위를 기록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 미국 국가대표팀, 헤르타 베를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역임하며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성공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근무 태만 논란과, 전술 없이 단순한 ‘해줘 축구’를 시전하며 끝내 경질 수순을 밟았다.
‘블레스크’는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절, 클린스만 감독의 만행을 조목조목 짚었다. 매체는 “클린스만이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확실히 화려하다. 하지만 동시에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엉망’이라는 속담이 어울릴 정도로 ‘퇴색된 명성’이라는 평가도 따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 팬들이라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 한국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하는 태도였다. 선수 선발은 이름값 위주였고, 부임 첫 6개월간 서울에 머문 날은 고작 67일.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보냈다”며 문제를 짚었다.
네드베드에게 강한 경고를 보냈다. 매체는 “이런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 대표팀을 맡는다면, 다른 양상을 보일까? 언론은 이미 ‘한국에서의 일이 체코에서도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라고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연봉 또한 문제라고 짚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과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었고, 그의 월급은 약 460만 코루나(약 2억 7천만 원) 정도였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은 계약 해지 위약금으로 1억 7,300만 코루나(약 100억 원)을 물어줘야 했다. 체코축구협회에 그 정도 돈이 있을까? 솔직히 말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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