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골 10도움' 손흥민 몸값 충격 하락...4년 전 비해 663억 증발, 이제 토트넘에서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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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가치가 떨어졌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활약, 나이, 계약기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며 해당 선수가 이적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치인지 금액으로 매긴다.
손흥민 가치가 하락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랭킹 8위이며 도움 랭킹은 공동 3위다. 17골을 더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골에 도달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손흥민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딱 22명이다.
주장직을 맡으면서도 에이스 본분을 충실히 했다. 시즌 중반 이후 토트넘이 흔들릴 때도 중심을 잡았고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300경기를 넘어섰으며(총 303경기) 토트넘 내에선 160호 골에 도달하며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단독 5위에 올랐다. 토트넘 공식전 400경기를 돌파하기도 했다.
여기에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10-10까지 달성했다. 최종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면서 10도움에 도달해 10-10을 달성했다. 올리 왓킨스(19골 13도움), 콜 팔머(22골 11도움), 살라(18골 10도움), 앤서니 고든(11골 10도움)이 10-10을 달성했다.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3번째 10-10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번 이상 10-10에 도달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6명이다.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를 썼고 개인 경기력과 활약, 팀 내 영향력을 놓고 봐도 최고였는데 가치가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제 4,500만 유로(약 663억 원)가 됐다. 이전 5,000만 유로(약 737억 원)에서 500만 유로(약 73억 원)가 증발했다. 손흥민이 최고 몸값을 찍었을 때는 2020년으로 당시 9,000만 유로(약 1,326억 원)였다. 4년이 지난 지금 절반이 사라진 셈이다. 대한민국 몸값 1위는 김민재(5,500만 유로)에게 내줬다. 이제 차이가 1,000만 유로(약 147억 원)가 난다.
토트넘 내에서도 제임스 메디슨(7,000만 유로), 크리스티안 로메로(6,000만 유로),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이상 5,500만 유로), 브레넌 존슨(4,800만 유로)에 이어 6위다. 페드로 포로, 파페 마타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와 몸값이 같다. 활약이 미비했다기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몸값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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