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LAD, 157km 강속구 맞은 MVP, 골절상으로 이탈…美매체 “복귀 시점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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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31)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베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상대 투수 댄 알타빌라가 던진 97.9마일(약 157km)짜리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베츠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지만, 베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경기를 마친 후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당했지만, 수술을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며 베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베츠의 부상은 다저스에 큰 타격이다.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로 뛰며 72경기 10홈런 40타점 50득점 9도루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출루율 0.405 장타율 0.488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해왔다.
베츠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까지 보스턴에서 뛰었다. 그리고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아메리칸리그 MVP(2018년)를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3회(2016·2018·2019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3회(2020·2022·2023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 4회(2016~2019년), 내셔널리그 우익수 골드글러브 2회(2020·2022년) 등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로 둥지를 옮기면서, 다저스는 강력한 상위 타순을 구축했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 등 MVP 트리오가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잠시 MVP 트리오가 해체됐다.
한편 이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이탈했다. 전날(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는 오른쪽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껴 2이닝만에 강판됐다. 그리고 회전근개 손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아직 추가 검진을 받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부상은 더 심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마모토의 몸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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