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웃는다…"300억 불렀는데 600억 요구" 뮌헨, 독일 대표 센터백 영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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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생각 이상으로 비싸다. 김민재 경쟁자가 예상보다 하나 줄 수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조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타의 이적료를 줄일 생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이 타 영입에 쓰려는 최대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00억 원). 반면 레버쿠젠은 원하는 타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다. 두 배 차이가 나 조율이 쉽지 않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협상을 벌였다.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 수비수인 타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컸다.
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한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다. 키가 195cm인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독일 매체 '키커'가 집계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기록에서 최고 시속 34.32km로 분데스리가 선수 479명 중 전체 72위,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중 2위(1위 다요 우파메카노-35.02km/h)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무패로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타는 빠른 발을 무기로 정확한 패스까지 겸비했다.
빌드업에 능한데다 공격력을 갖춰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경기 출전해 6골 1도움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현재 한창 펼쳐지는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일본 대표팀 주전 센터백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를 올여름 영입 1호로 품었다. 기존 수비수 이동이 없다면 지금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수비수만 김민재, 히로키,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까지 5명이나 된다. 서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모두 이름값이 있고 기량이 증명된 수비수들이다.
여기에 타까지 데려올 생각이었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수 숫자는 더 늘었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토마스 투헬에서 뱅상 콤바니로 감독이 바뀌며 주전 재진입을 노렸던 김민재에겐 먹구름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바이에른 뮌헨 붙박이 주전 수비수였다.
올해 1, 2월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안컵을 갔다오니 상황이 달라졌다.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 라인은 김민재, 우파메카노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로 바뀌었다. 시즌 막판 김민재는 수비 실수까지 더해지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나온 실수 두 개가 결정적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 보강 움직임을 가져가며 입지는 더 좁아졌다. 하지만 타 영입이 불발되고, 최근 이적설이 도는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나간다면 김민재에게도 다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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