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음바페 코뼈 부러졌다…프랑스 '자책골' 오스트리아 1-0 제압, 그러나 위기 [유로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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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프랑스가 상대 자책골로 오스트리아를 간신히 눌렀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긴 했으나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FIFA랭킹 25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4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서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프앙스는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오스트리아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다.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백4를 구성했다. 아드리앙 라비오, 은골로 캉테가 3선에 위치했고, 마르쿠스 튀랑,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2선 자원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원톱은 킬리안 음바페의 몫이었다.
오스트리아 역시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패트릭 팬측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슈테판 포슈, 케빈 단소, 막시밀리안 뵈버, 필립 음웨네가 수비를 맡았다. 니콜라스 자이발트, 플로리안 그릴리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콘라트 라이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마르셀 자비처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하엘 그레고리슈가 원톱으로 나섰다.
프랑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볼을 음바페가 잡아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13분에는 테오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에도 그리즈만의 직접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오스트리아도 반격했다. 전반 33분 바움가르트너의 패스를 받아 라이머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메냥 골키퍼가 막아냈다. 오스트리아는 직후 역습 상황에서도 라이머의 헤더 슈팅으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6분에는 좋근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자비처가 찔러준 패스를 바움가르트너가 잡아 마무리 했으나 멘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결국 먼저 앞서나간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38분 음바페가 상대 수비를 돌파한 후 컷백을 내주려던 게 뵈버 머리 맞고 굴절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오스트리아는 계속해서 프랑스의 골문을 열었으나 전반전은 프랑스의 한 골 차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프랑스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에이스 음바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려 슈팅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오스트리아는 2분 뒤 자비처의 직접 프리킥으로 응수했지만 수비 벽에 맞았다. 이어 뎀벨레가 수비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때렸지만 슈팅이 멀리 벗어났다.
계속해서 프랑스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2분 테오가 측면에서 낮게 깔아눚 공을 그리즈만이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발에 걸리지 않았다. 뎀벨레가 뒤로 내줘 쿤데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후반 37분에는 튀랑의 슈팅이 나왔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에는 그리즈만의 프리킥을 음바페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직후 음바페가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단소와 충돌한 음바페는 코뼈가 부러진 듯 엄청난 양의 피를 쏟아내며 그라운드 위에 누웠다.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다행히 훌훌 털고 일어난 음바페는 후반 45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프랑스는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오스트리아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어쩄든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전 직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국 음바페의 큰 부상을 시인했다. 데샹 감독은 "그렇다. 음바페는 아마도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음바페가 마스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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