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복수' 노리는 KIA, 김도영 복귀+트레이드 효과로 스윕 아픔 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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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효과 속에 연승을 내달린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라도 최소 위닝 시리즈의 결과를 얻어내야만 하는 일전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3~15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주중 3연전 첫 날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KIA는 2024시즌 통합우승을 이룩한 뒤 기분 좋게 2025시즌을 준비했다. 'V12'의 공신들이 건재한 데다 셋업맨 장현식(LG 트윈스)의 FA 이적 출혈까지 조상우 트레이드 영입으로 메우면서 2년 연속 정상 도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IA는 2025시즌 개막 후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수'로 여겼던 조상우, 정해영 등 불펜 필승조까지 덩달아 흔들리면서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KIA는 지난 6월 15승7패2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 단독 4위까지 올라섰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1위 한화 이글스와는 3.5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2.5경기, 3위 롯데와는 1.5경기 차에 불과했다.
문제는 7월이었다. KIA는 19경기 6승12패1무로 순식간에 승패마진 -6을 손해봤다. 이 여파 속에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고, 3위 롯데와는 6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4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지만, 공동 6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KIA는 일단 KIA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7월 28일 NC와 '빅딜'을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보내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아오는 3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KIA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기꺼이 주전 야수 2명과 주축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김시훈과 한재승은 KIA 유니폼을 입자마자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줬다.
한재승은 지난 7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홈런은 옥에 티였지만 팀 7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김시훈도 지난 1일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KIA의 7연패 후 2연승은 이적생들의 피칭이 발판이 됐다.
KIA는 이제 기세를 몰아 후반기 막판 '대반격'을 노린다.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일단 롯데부터 넘어서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7월 25~27일 사직에서 롯데에 스윕을 당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KIA는 지난 7월 25~27일 롯데와 주말 3연전 당시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뺏기지는 않았다. 승부처에서 타선 침묵, 불펜 난조가 겹친 게 패인이었다. 김시훈, 한재승의 합류로 불펜 운영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만큼 선발투수들과 타선만 분발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
KIA는 여기에 지난 2~3일 한화와의 홈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취소,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호재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원투펀치가 이번 롯데와 주중 3연전에 나란히 출격하는 것도 기대되는 요소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도 호재다. 김도영은 지난 2일부터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천취소로 복귀전이 미뤄졌고, 사직에서 롯데를 만나 힘차게 방망이를 돌릴 예정이다.
다만 3위 롯데는 분명 KIA에 쉬운 상대는 아니다. 2025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6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레이스 시작 후 15경기 10승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연속 위닝 시리즈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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