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레전드 맞나' 논란 종식…'260골 역대 최다' 시어러 또 칭찬 "아무리 생각해도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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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직도 깨지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보유자 앨런 시어러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를 '샤라웃'했다. 역대급 프리미어리그 전설 눈에도 손흥민은 늘 훌륭한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 '260골' 역대 최다 득점 보유자 시어러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프로그램을 통해 2023-24시즌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포함한 뒤 한 자리를 고민했는데 "사카 또는 손흥민을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손흥민이다. 난 손흥민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유의미한 기록을 또 세웠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과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회 수상을 해냈다. 리버풀전에선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골을 달성하며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타이 기록이 됐다.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톱 클래스 활약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흥민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쪽도 있었다. 과거 첼시, 애스턴 빌라 등에서 뛰었던 앤디 타운센드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게 전설(legend)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옳지 않다. 누군가 내 대본에 손흥민이 레전드라는 내용을 넣었는데, 내 생각에 전설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었다.
물론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손흥민의 커리어를 본다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고 재고할 만하다. 다른 위대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처럼 매 시즌 진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원래 득점을 노리는 윙어로 뛰었지만, 올시즌엔 주로 9번 공격수 자리에서 치명적인 결정력을 자랑했다. 은퇴를 할 시점엔 더 많은 팬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이 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커리어는 최고에 있을 것"이라며 옹호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적인 공격수 시어러까지 손흥민을 언급한 건 큰 의미다. 시어러는 과거에도 손흥민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포지션을 변경해 뛰었던 올시즌에 최고의 공격수로 고민할 정도였다. 전설들의 '샤라웃'을 꾸준히 받는 만큼, 손흥민의 커리어 끝엔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타이틀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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