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소신 발언’→손흥민 ‘재평가’···수많은 ‘월클 FW’ 뜨끔 “요즘 개인 성적 집작해 팀 우승 외면하는 선수 많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 조회
- 목록
본문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소신 발언을 남겼다.
메시는 최근 NBC ‘나이틀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시는 “많은 선수가 개인 기록에 집착한다. 그러다 결국 팀의 성공과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기록을 깨기 위해선 가장 먼저 중요한 게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 월드컵 출전 여부도 신중하게 언급했다.
메시는 “몸 상태가 좋고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출전하겠다”며 “내년 인터 마이애미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 매일 컨디션을 평가하면서 정말 100% 준비가 됐는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 우승팀으로서 다시 필드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다면 굉장한 일”이라며 “대표팀 경기, 특히 공식 대회에 나가는 건 언제나 꿈이다. 신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1987년생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 선수다. 측면, 중앙 가리지 않고 어떤 포워드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지금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이 알고 있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교육 기관 라 마시아를 거쳐 2003년 바르셀로나 C팀에 합류 후 1년 뒤 바르셀로나 B로 올라갔다. 2006년 1군으로 부름을 받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출전, 최다 우승, 최다 승리 기록자가 됐다.
또 라리가 득점왕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6회, 코파 델 레이 득점왕 5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6회, 유러피언 골든슈 6회 등 수상했다. 무엇보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 발롱도르를 무려 8회나 수상했다. 메시가 역사상 최다 수상자다.
메시의 소신 발언을 접한 많은 축구 팬이 이것을 여러 선수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특히 최근 리버풀에서 부진한 모하메드 살라를 시작해 바르셀로나 시절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언급하며 “메시의 발언과 딱 맞는 상황에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메시가 생각하는 ‘근본 선수’에 가까운 선수들도 언급됐다. 또 비교적 가장 최근 우승과 인연이 없는 팀을 오랜 헌신으로 우승컵을 안겨준 손흥민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을 위해 헌신한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해 8월까지 약 10년을 한 팀에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발롱도르 11위, FIFA 푸스카스 수상 등 수많은 개인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우승은 없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토트넘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래도 손흥민은 끝까지 남았다.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꽤 오랫동안 해당 주제(우승컵)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다른 이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남아있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5월 토트넘과 함께 우승을 이뤄냈다.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격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지 무려 41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품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누구보다 먼저 해당 우승컵을 번쩍 들었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위해 토트넘에 10년 헌신했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개인 기록 때문에 토트넘에 오랜 기간 뛰었던 것이 아니다. 메시가 말한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는 말에 맞는 선수였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