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경기 만에 터졌다…뉴욕 메츠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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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슬러프 탈출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여름 사나이'로 불릴만큼 날씨가 더워지면 잘 치는 유형의 타자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이날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초에 찾아왔다.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뉴욕 메츠 선발투수 타일러 메길(29)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8.3마일(약 142km)짜리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되어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에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메길을 상대로 2볼 상황에서 3구, 88마일(약 14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되어 야수선택으로 물러났다. 최근 4경기 11타수째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의 이날 세 번째 타석은 6회초 투아웃 주자 2루 득점권 찬스에 찾아왔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31)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5.3마일(약 137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안타였으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네 번째 타석은 팀이 7-4로 뒤진 8회말 원아웃 주자 1, 3루 득점권 상황에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31)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1마일(약 146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무려 13타수 만에 터진 귀중한 적시타였다.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7)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더 이상의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치며 무려 4경기, 13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8이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18로 아직 7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내 2-7로 끌려가다 8회초에 터진 김하성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볼넷 등을 묶어 6-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홈팀 뉴욕 메츠에 6-11로 패했다. 지난주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한 뒤 일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스윕패였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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