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안우진, 결국 어깨 수술 받는다...벌칙 펑고 코치는 사임 의사 [공식발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안우진(키움)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벌칙 펑고를 지시한 코치는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의 투수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키움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안우진은 지난 8월 2일 휴일을 맞아 퓨처스팀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실전 점검을 위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면서 “당시 투구 및 보강 운동 과정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나, 청백전 종료 후 진행된 추가 훈련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2일과 4일, 그리고 5일 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지난 2023년 8월 31일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이 발견되어서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이후 재활에 매진했던 안우진은 복귀를 불과 한달 남겨두고 당한 충격적인 어깨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안우진은 2일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이 156km까지 나오는 등 순조로운 재활 단계를 밟고 있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소집 해제 이후 합류해 시즌 후반 경기를 소화한 이후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토종에이스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류지현 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서도 안우진의 발탁이 야구계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었는데, 이번 어깨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이에 키움은 “구단은 이번 부상 발생 경위를 면밀히 조사했다. 자체 청백전 당시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패배 팀에 추가 훈련(펑고)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안우진이 속한 팀이 경기에서 패했고, 안우진은 추가 훈련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패배 팀 전체가 참여하는 분위기 속에서 파트 코치의 권유로 훈련에 동참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움은 “외야 필드에서 진행된 추가 펑고 훈련은 강도가 높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구단은 이번 부상이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 코치는 부상 이후 안우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키움은 “안우진은 복무 기간 중에도 향후 팀에 합류해 도움이 되고자 자체 훈련을 성실히 이어가며 컨디션 관리에 힘써 왔다. 오는 9월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으며, 오랜 재활을 마친 시점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끝으로 키움은 “구단은 안우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활 과정 동안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동시에 훈련 과정에서의 부상 방지와 선수들의 안전 관리에 더욱 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