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투수가 쿠어스필드도 정복했다…6이닝 1실점, '에이스급 투구' 벌써 7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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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가 쿠어스필드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15-1 대승을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벌써 7번째 승리(2패).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다른 투수들은 평균자책점이 올라가는 쿠어스필드인데 라우어는 평균자책점을 2.59로 낮췄다.
1점을 안고 1회 등판에 나선 라우너는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던 벡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수 알렌한드로 커크가 견제로 1루 주자 헌터 굿맨을 잡아 내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1사 후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켰고, 2아웃을 잡은 뒤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카일 파머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엔 안정감을 찾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4회엔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과 뜬공 두 개로 돌려세웠다.
타자들이 3회에만 7점을 뽑아 내는 등 5회까지 9점을 지원하면서 라우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라우어는 5회 2사 후 타일러 프리먼에게 2루타, 에제키엘 토버에게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굿맨을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라우어는 6회엔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브렌튼 도일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우어는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기회를 얻었던 라우어는 맥스 셔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이후 중간 계투, 롱릴리프를 오가다가 호투가 이어지면서 정식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시험대라고 할 수 있는 쿠어스필드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자격을 증명한 라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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