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4경기 12실점’ 김도균의 작심발언, “최악의 상황, 수비 완전히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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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태현(천안)]
최근 4경기 12실점. 서울 이랜드가 ‘최하위’ 천안을 상대로 4골이나 실점하며 여전히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구단과 추가적인 선수 영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 이랜드 FC는 2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에서 천안시티 FC에 4-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서울 이랜드는 승격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고, 반면 천안은 확실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어쨌든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겠다. 하지만 선수들도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 수비 자체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에게 쉽게 헌납하는 실점들이 많이 나왔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무너지면 오늘 같은 경기가 또 나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로서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생각해내기 어렵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원도 없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특히 이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하며 지속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4백 대신 3백을 가동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수비 불안의 원인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체력적인 요인이 크다. 오스마르, 김오규, 곽윤호는 모두 30대 선수들이다. 상대도 우리를 잘 파악하고 수비 뒤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고, 자연스럽게 체력 소모가 컸다. 하지만 아무리 체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들이다. 여러모로 최악의 상황이다. 선수들과 잘 대화하고 살펴보면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이랜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까리우스를 영입하며 공격을 보강했다. 그러나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에 있었고,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수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 같다. 득점을 하더라도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 이길 수 없다. 구단하고 심각하게 대화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패배로 서울 이랜드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치열한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빠르게 회복할 필요가 있다. 다음 경기인 충남아산 원정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다음 경기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다시 되돌아보겠지만 분위기 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했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를 어떻게 빨리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다.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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