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뺏긴 한화, 손아섭 대체 언제 올 수 있나…김경문 감독이 본 마지막 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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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트레이드 마감일을 장식했던 한화의 우승을 향한 승부수 손아섭.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태로 팀을 옮긴데다 아직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스윙 강도를 높였는데도 몸에 이상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김경문 감독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봤다. 빠른 복귀보다 실전에 가까운 공을 쳐보고 눈과 몸에 익힌 뒤 돌아와야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한낮의 따가운 햇볕 아래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하는 장면만 봐서는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선수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김경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실전 수준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현재로서는 예전에 있던 통증은 없다고 한다. 그동안 조금 쉬었으니까 훈련량을 조금 늘려야 한다. 오늘 양을 늘려보고, 내일 또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내일은 투수의 빠른 공을 한 번 쳐봐야 하는데, 내일 비 예보가 잡혀 있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일단 비가 안 오면 조만간 빠른 공을 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브리핑에 앞서 손아섭을 불러 잠깐 대화를 나눴다. 손아섭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손아섭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훈련하고 난 뒤에 단계를 조금 높였는데 몸에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트레이드 직후)광주에서는 가볍게 쳤고, 여기서 페이스를 조금 더 올렸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럼 지금 치는 것보다 조금 더 올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훈련할 때는 괜찮아도 경기에서는 다르다. 경기에서 쓰는 근육은 또 다르기 때문에 내일 쳐봐야 한다. 내일 비 예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공을 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저녁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에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었다. 1일 곧바로 한화에 합류했지만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지난달 23일 경기를 끝으로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태로 아직 몸 상태가 다 회복되지 않았다.
트레이드 결정 뒤에는 NC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있는 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한 면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화에서 나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5일 경기에서 kt에 2-5로 역전패해 6월 15일 이후 51일 만에 2위로 내려왔다. 6월 15일 LG와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뒤 한때 5.5경기 차로 달아났는데, 한화가 최근 7경기 2승 5패로 주춤한 사이 LG가 7연승을 달리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한화 타선에 활력소가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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