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가 빨랐나… 하필 첫경기서 157km 마주한 김도영, 3삼진 굴욕[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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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알렉 감보아,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의 구위에 눌리며 3삼진을 당했다.
김도영은 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작성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17(103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김도영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4월말 돌아와 5월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27일까지 2025시즌 타율 0.330 7홈런 OPS 1.008을 남겼다.
그런데 순항하던 김도영이 또 한 번 부상을 당했다. 이번엔 오른쪽 햄스트링이었다.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입은 부상이었다.
김도영의 부상 이후 KIA는 백업 선수들의 분전을 통해 전반기 막판 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연패에 빠지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2차례 달성하며 5위로 복귀했으나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이 돌아왔다. 팀 타선의 화력을 끌어올릴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범호 감독 또한 김도영을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도영은 1회말 1사 2루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 감보아의 빠른공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보아는 초구서부터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뿌렸고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김도영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가까스로 파울을 만들어냈지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김도영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감보아와 리턴매치를 벌였지만 이번엔 스탠딩 삼진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보더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속절없이 당했다.
오히려 김도영은 수비 실책을 범했다. 5회말 유강남의 평범한 느린 땅볼을 잡으려고 다가섰으나 포구에 실패하며 유강남을 1루로 보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6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감보아를 세 번째 마주했다. 이번엔 유리한 볼카운트(1볼)에서 2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8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나섰지만 이번엔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에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KIA는 김도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를 2–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김도영은 안타 대신 삼진 3개만 신고했다. 우리가 알던 김도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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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8.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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