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주만에 5.5경기 뒤집었다..단독 1위 탈환한 LG, ‘6연승+7연승’ 끝모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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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가 선두를 탈환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승차를 빠르게 뒤집었다.
LG 트윈스는 8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LG는 한화가 KT에 발목을 잡히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15일 한화에 1위를 내줬던 LG는 52일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6월 27일 공동 1위).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는 상승세다. LG는 불과 2주 전인 지난 7월 22일까지만 해도 한화에 5.5경기차로 뒤쳐진 상태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연승을 질주하는 한화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시즌 막바지가 돼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LG는 엄청난 질주를 선보이며 단 2주만에 1위를 탈환했다.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연승을 마감한 한화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그리고 7월 29일부터 KT, 삼성과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으며 한화와 승차를 없앴다. 상승세가 꺾인 한화가 우천취소 등으로 멈춘 사이 LG는 계속 승리를 쌓았다.
2연속 시리즈 스윕으로 한화와 승차를 없앤 LG는 승률에서 밀린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의 호투에 경기 중반까지 타선이 묶이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선발 손주영이 무난한 호투를 펼쳤지만 6회까지 1-2로 끌려간 LG다.
하지만 최근 반등한 LG 타선은 최승용이 물러나자 결국 경기를 뒤집어냈다. 4회 대량득점 찬스에서 단 1득점에 그쳤고 6회에는 무사 3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LG 타선은 7회말 2사 후 집중력을 선보이며 역전을 만들었다. 문성주와 오스틴의 연속안타, 문보경의 역전 3점포가 2사 후 터져나왔다.
LG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수비는 이날도 빛났다. 중견수 박해민은 2회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가운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우익수 문성주도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빠른 발과 판단으로 잡아냈고 3루수 구본혁도 뛰어난 반사신경을 선보이며 핫코너를 든든히 지켰다.
시즌 초 압도적인 선두로 질주하던 LG는 5월 중순부터 타선이 급격한 침체에 빠지며 하락세를 탔다. LG 타선은 거의 두 달 가까운 긴 기간 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사이 순위도 떨어졌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며 타선이 반등하기 시작한 LG는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는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완전히 달라졌다.
안정적인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에 타선의 강력함까지 회복한 LG는 거침없는 질주로 1위를 탈환했다. '무리하지 않는 운영'을 기조로 삼고 있는 염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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