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면 선두 간다!' 한 달 새 '21승 8패' 탬파베이의 폭주, 'MLB 승률 1위'도 집어삼켰다…'타격 부진' 양키스와 단 1경기 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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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하성의 복귀를 기다리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조만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로 치고 나갈 기세다.
탬파베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1회부터 대량 득점했다. 얀디 디아스의 리드오프 홈런(11호)을 시작으로 커티스 미드와 맷 타이스의 적시타를 묶어 4득점 했다. 3회 초에 라일리 그린에게 스리런포(16호)를 맞아 1점 차로 쭟겼지만, 3회 말 테일러 월스의 3타점 2루타와 캐머런 마이즈너의 기습 번트 안타를 묶어 다시 4점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5회 말 디아스가 다시 솔로포(12호)를 쳐내며 6점 차로 달아났다. 6회 초 2점을 내줬으나 6회 말 조시 로우와 타이스가 적시타를 연이어 터뜨려 다시 도망갔다. 8회 초에 그린에게 또 솔로 홈런(17호)을 맞았으나 8회 말 타이스와 마이즈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이겼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최근 불타오르던 기세가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의 마운드까지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시즌 42승(34패)째를 거두며 AL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43승 32패)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는 선두를 달린다.
엄청난 기세다. 탬파베이는 개막 후 한동안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월 20일까지 21승 26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들어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다. 29경기에서 21승 8패로 동기간 MLB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다.
타선의 힘이 큰 이유다. 탬파베이는 본래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은 주춤했다. 5월 2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은 3.88로 8위에 자리했다. 그런데 팀 OPS는 0.665로 12위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동안은 MLB 최고의 타선으로 변모했다.
5월 21일 이후 탬파베이 타선은 동 기간 MLB 전체 타율(0.282), OPS(0.817), 안타(259안타), 타점(156타점), 득점(167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홈런(36개)도 MLB 공동 4위, AL 기준으로는 2위다.
팀 최고 유망주인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한 달간 타율 0.317 9홈런 28타점 OPS 1.072로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다. 팀 타선을 이끌던 조너선 아란다는 동기간 AL 4위에 해당하는 0.364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여전한 모습이다.
부진하던 중심 타자들의 부활도 크다. OPS 0.645였던 간판타자 브랜든 라우는 홈런 7개에 OPS 0.981로 상승세다. OPS 0.701에 그치던 디아스도 타율 0.320 OPS 0.913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심지어 같은 기간 마운드도 평균자책점 2.97로 AL 2위에 올랐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니 팀 성적이 '고공행진'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탬파베이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당장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김하성이 아직 MLB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순조롭게 소화 중이다. 빠르면 이달 안에 빅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필승조로 활약하던 마누엘 로드리게스, '에이스' 셰인 맥클래너핸 등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들이 돌아오면 선수층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진짜로 김하성이 오면 선두 자리도 넘볼 만하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며 탬파베이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탬파베이가 지구 선두 자리를 꿰찬다면 시즌 100승을 거둔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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