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끝났다' 레전드급 결별만 10명, 당당히 '센터' 자리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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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90은 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각 구단을 떠난 레전드급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길게는 16년, 짧게는 5년 동행을 마친 선수들이 올여름 정든 소속팀을 떠났다. 이 가운데 최근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하고,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앞둔 손흥민이 가장 맨 앞, 센터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달 초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됐다"며 토트넘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우승 타이틀을 위해 팀을 떠날 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았고, 지난 시즌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결실을 맺은 뒤 박수를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됐다. 차기 행선지는 LAFC가 유력하다.
각 팀들을 떠난 레전드 선수들은 손흥민만이 아니다. 발롱도르 출신인 루카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부터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13년 만에 떠났다. 새 소속팀은 AC밀란이다. 토마스 뮐러는 2009년부터 이어온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무려 16년 만에 끝내기로 했다. 케빈 더브라위너 역시 손흥민처럼 맨체스터 시티와 10년 인연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9년 인연을 각각 끝냈다. 뮐러는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나폴리,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각각 새 둥지를 틀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다 2022년 친정팀으로 돌아와 지난 시즌까지 리옹에서만 총 9년을 뛰었다. 앙헬 디마리아 역시 벤피카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숱한 빅클럽을 거쳤고, 친정팀 벤피카로 복귀해 유럽 커리어를 마쳤다. 현재는 유스로 성장했던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뛰며 서서히 은퇴 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다.
내로라하는 레전드급 선수들 가운데 당당히 센터에 포진한 손흥민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LA 도착 후엔 LAFC와 계약을 체결한 뒤 늦어도 7일에는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SV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무대에서 축구 인생 제2막을 연다. 이적료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액인 2600만 달러(약 362억원), 연봉도 리그 최고 수준인 2000만 달러(약 27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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